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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때 처음 라디오에서 Inca Dance를 듣고는 그 즉시 바로 레코드점에 뛰어들어가서 Apurimac 테이프를 샀던 일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테이프를 모두 듣고는 반해서 다시 레코드점에 뛰어들어가 다른 테이프를 더 샀지 ㅋㅋㅋㅋㅋ
대학생이 되어 더 많은 곡을 찾아 광대한 인터넷의 세계를 허우적대며 WinMX라는 멋진(?)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수많은 앨범들을 구하면서 이 친구들의 수많은 앨범들을 듣게 되었다. 내가 듣던 것은 Cusco의 이름으로 발매된 수많은 앨범에서 빙산의 일각이었던 것이다. ![]() 그 어릴 적 일도 차츰 잊혀져 갈 때 즈음. 이병우씨의 '생각 없는 생각'이라는 음반을 사려고 대구의 핫트랙 지하 매장을 들렀다가 우연히 거기에 Cusco 음반을 목격했다. 이성에 앞서 손이 나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 -_- 어릴 적 그 일을 회상하며, 아프리맥 1,2,3탄을 모두 샀다. 사진에 나와 있는 것은 Apurimac III 다. 사실 처음에는 Apurimac I 을 더 좋아했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III 가 더 좋아지네. ㅎㅎㅎ 사실 앨범속의 곡들은 수천번도 더 들었기 때문에, 앨범을 사고도 굳이 열 필요가 없어 방금 전까지 처음 산 그대로 비닐이 씌워져 있었다. 사진을 찍으려고 나만의 방식으로 비닐을 뜯는데 잘 안 벗겨져서 꽤 고생했다. ㅎㅎㅎ Cusco는 음악으로 이미지를 형상화하는데 있어 대단히 뛰어나다고 생각하고 있다. 맨 첫번째 음악인 Ghost Dance를 들어보라. 음악을 들으면 장면이 그냥 저절로 떠오른다. 말이 필요없다. 음으로 모든 것을 그린다. 오래전에 들은 이야기인데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 무슨 국제 아동 미술대회가 개최해서 국내에서 선발된 한국 어린이들도 참가하게 되었다고 한다. 아마 국내에서 그림으로 한가닥 하는 신동들이었을 것 같다. 아무튼 그 대회에서 출제된 문제는 바로 음악을 들려주면서 음악을 듣고 느낀 점을 그림으로 표현하라는 문제였는데, 이것이 국내 아이들에게는 전혀 교육받은 바가 없어 헤메는 사이 다른 외국 아이들은 잘 그리더라 하는 이야기 인데, 아마 쿠스코의 음악을 들려준다면 잘 그릴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헛공상을 해 본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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