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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스턴씨 피아노 뿐만 아니라 기타랑 하모니카도 잘 다루더군 ㅋㅋ 다시 봤다. 근데 무대 왔다갔다 할 때 허리가 구부정한게 곧 죽을 것 같더만.... 역시 나이는 속일 수 없는 것인가.
음악은 나쁘지 않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마음에 드는 구석이 없는 공연이었다. 특히 앞앞줄에 앉은 꼬마녀석 공연 내내 중간중간에 계속 기침을 해대는데, 한번 신경 거슬리기 시작하니까 칵테일 파티 효과 때문에 노이로제 비슷하게 돼서 계속 신경 거슬리는게 아닌가.... 썩을... 게다가 앞줄에 앉은 초등학생.... 어머니에게 무슨 불만이 있는지 '엄마~'하면서, 계속 떼쓰는데 그 소리랑 의자 덜컥대는 소리가 계속 신경 거슬렸다.... 여러분 제발 공연장에 애들 데리고 오지 마세요. 뒤에서 계속 욕했습니다. xxxxxx 그리고 간간히 들리는 전화벨소리와 폰카메라 찰칵소리, 비닐봉지 부시럭 대는 소리-_- 마지막으로 사인 받으려고 뛰어 갔더니만 스태프가 줄을 끊으면서 여기까지만 사인 해준다 하는게 아닌가. 아놔.. 결국 사인도 못 받고 왔다. 즐거우려고 돈 쓴 건데 공연 갈 때마다 스트레스만 받고 나온다. 아래는 좀 자세히 쓴 감상문. 한달 전에 고등학교 동창 친구에게 같이 가자고 꼬셨는데, 그넘의 반응이 영 시큰둥해서 나도 뭐 관심은 대충 끄고 살았다. 그런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공연 일주일전이 되자 그넘이 갑자기 '윈스턴 공연 가고싶다' 그러는게 아닌가... 그래서 제일 싼 3만원 좌석이면 돈이 그렇게 아깝지는 않은 가격이라고 생각되어, 예매를 시도해 보기로 했다. 허나, 비싼 좌석은 빈 곳이 꽤 많은데 제일 싼 좌석은 거의 만원 직전-_- 역시 조지 윈스턴은 사람들에게 계륵같은 공연이란 말인가 ㅋㅋㅋㅋ 공연 후에 사인회가 있다고해서 시디를 인터넷으로 주문했다. 그의 December앨범이 20주년 기념 리마스터 되어 재발매가 되었길래 친구것이랑 합쳐서 두 개 주문했다. 요번에 고교 동창이 8월 졸업하기 때문에 (늦은 졸업의 이유에 얽힌 사연이 길다) 졸업 선물로 사 줬다. 사인회때 이 시디에다 사인을 받을 계획이었다. 공연 당일, 대충 물건을 챙기고 나왔는데 깜빡잊고 건전지를 안 챙겼다. 디카안에 남은 건전지의 수명이 간당간당하다. 이런.... 시간은 다됐고 근처 건전지 파는 곳을 모르겠고 하니 그냥 들어가는 수 밖에.... 우리의 좌석은 정말로 그 공연장에서 윈스턴과 거리가 가장 먼 곳 중에서도 먼 곳이었다.... 2층 맨 뒷열의 좌석이었다. 그래도 좌측 구석 앞쪽 보다는 중앙 뒤쪽이 낫겠다 싶어서 그쪽을 예약한 것이다. 시작 직전에 팜플렛을 잠깐 봤는데, 좀 관심이 적은 아티스트라 아는 음악이라고는 파헬벨의 캐논 변주곡 하나 뿐이었다. 개인적으로는 Joy를 연주해 줬으면 했지만, 목록에는 없었다. 조명이 꺼지고 허리 구부정한 곧 죽을 듯한 노인네가 슬금슬금 등장했다. 음악이 시작됐는데, 첫 곡은 재즈 냄새가 물씬 풍기는 연주곡이었지만 그 다음 두, 세, 네번째 곡들은 전형적인 유키구라모토스러운 뉴에이지 피아노 연주곡이었다. 역시 조용한 곡은 취향이 아니라 그런지 잠이 좀 왔다-_- ㅋㅋㅋ 근데 앞쪽에 앉은 꼬마 애새끼가 계속 기침질을 해대는게 아닌가. 처음에는 별 신경 안 썼는데, 자꾸 하니까 노이로제 비슷하게 돼서 계속 신경쓰게 되었다. 그래서 음악에 집중이 안되었다. 게다가 간헐적으로 들리는 폰카메라 찰칵소리와 비닐봉지 부스럭 거리는 소리-_- 앞에 앉은 여자애새끼가 '엄마~'하면서 떼를 쓰면서 의자를 덜그럭 대는데, 아놔 공연장에 애들 좀 안 데리고 왔으면 좋겠다. 두번째 곡인 Rain은 연주가 특이했는데 피아노를 치면서, 피아노 뚜껑 안에 손을 넣어 줄을 튕기는데, 빗방울을 묘사하는 듯 싶었다. 그 밖에도 건반을 치면서 줄을 잡는다던지하는 정상적인 피아노 연주를 벗어난 기괴한 연주방식을 몇가지 보여줘서 좀 인상깊었다. 중간 휴식 15분이 끝나고 연주가 이어졌는데, 개인적으로 음악 자체는 좀 별로였다. 좀 난해하게도 잡음스러운 연주가 이어졌는데 특히 마지막 곡은 상당히 별로였다. 아무렇게나 치는 듯 보일 정도로 소음 같은 느낌이었다. 그리고 파헬벨의 캐논 변주곡도 CD와 많이 다르게 쳐서, 그다지 마음에 드는 연주가 아니었다. 가장 좋아하는 Joy를 연주해 줬으면 했지만 안 나와서 아쉬웠다. 중간에 하모니카 연주가 있었는데 곡은 꽤나 흥겨웠고, 놀라운 하모니카 솜씨였다. 그전까지 숨죽이고 있던 사람들이 박수를 치면서 리듬을 맞추는 기괴한 광경이 벌어졌다. 두번째 피아노 곡과 그 하모니카 연주곡, 두곡은 꽤나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연주가 끝나고 threshold라는 제목의 앵콜 기타연주도 끝나고, 지난번의 브라이언 크레인 때 줄의 뒤쪽에 서는 바람에 너무나 오래 기다린 기억 때문에 잽싸게 사인줄의 앞쪽에 서려고 뛰어갔다. 그러나 진행요원이 앞을 막으며 여기까지만 사인해 준다는게 아닌가!? 아무리 말하고 부탁해도 허사였다. 젠장...... 아쉬운 마음에 밖에서 얼쩡 거리고 있으니 짤린 사람 몇명을 줄안에 들어오는 것을 허락해 줬다. 그래서 잽싸게 뛰어갔지만 또 내 앞에서 안 된다는 것이다. xxx...... 친구가 탈 지하철이 끊길 것 같아, 더러워서 그냥 아쉽고도 무거운 포기의 발걸음을 옮기는 수 밖에 없었다. 누가 공연을 주최한 건지 확 패주고 싶었다. 돈 주고 즐거움을 사려고 했건만, 오히려 스트레스만 받고 오는구나.... 나는 오늘도 술을 마신다. 이글을 쓰는 동안 아마레또가 다 떨어져서 트리플 섹을 마시는 중. ㅋㅋ 이 글과 관련있는 글을 자동검색한 결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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