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에는 금환식이 있을 예정이다. 위키피디아에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http://en.wikipedia.org/wiki/Solar_eclipse_of_January_15,_2010

애니메이션을 보면 그림자 경로가 한국에 도착하기 직전에 사라진다. 큭. 아깝구만. 해지기 직전에 조금 볼 수 있을 수도 있겠다 싶어서 스텔라리움으로 시뮬레이션을 해 봤다.아.. 그런데 지평선에서 너무 가까워서 아무래도 관측이 거의 어려울 듯 싶다. 식이 시작되는 순간도 지평선에서 너무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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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본 김에 개기일식 중에 찾아가서 관측할만한 장소가 있을까 싶어서 대충 둘러봤다. (금환식 제외) 위키피디아에 달 그림자 애니메이션이 무척 잘 되어 있다. 예전에 개기일식 관측에 실패한 것이 아직도 한스럽다... 흑...

올해 7월의 개기일식은 남태평양 한가운데라서 이루어진다. 놀랍게도 신비의 섬인 이스터섬을 지난다. 와우. 이 시기에 들르면 관광도 되고 일식도 보겠지만, 문제는 돈이 없다는거. 켁. 이코노미스트지에 따르면 요즘 이스터섬에서 관광객에 의한 환경파괴 때문에 골머리를 썩는다는데 일식이 발생하면 더 피곤해지게 될 듯 하다.

2012년 11월 개기일식은 호주 북부지역에서 볼 수 있을 듯 한데, 관측시간이 너무 짧고 관측지가 아마 사막인 듯... 접근성이 떨어질 것 같다. 고생에 비해 남는 건 없을 듯.

2013년 11월 개기일식은 아프리카 대륙 중심부를 통과한다. 그런데 관측 가능지역이 무척 좁다. 매우 정확한 위치를 찾아가야 할 듯 한데, 교통편이 편리하지 않은 아프리카에서 정확한 시기에 정확한 장소를 찾아갈 수 있을지 의문이다.

2015년 3월 개기일식은 북극 근방에서 볼 수 있다-_- 게다가 3월이면 얼어죽을 듯...

2016년 3월 개기일식이 가장 현실성 있을 듯 한데, 인도네시아 지역을 지난다. 그림자 크기는 좀 작지만 잘 찾아가면 볼 수 있을 듯하다. 게다가 근방의 적절한 관광지와 연계하면 쓸만한 관광도 할 수 있을 듯.

2017년 8월 개기일식은 미국 대륙 중앙을 관통한다. 한국인에게는 이것이 가장 현실성있는 관측지가 될 듯하다. 최대 지속시간이 발생하는 장소는 켄터키 주의 Christian County라는데, 구글어스로 둘러보니 좀 도심지와는 거리가 먼 곳인듯.... 관광하기에는 그다지 적절하지 않은 곳 같다.

2019년 7월 개기일식은 역시 남태평양이다. 칠레에서 저녁쯤에 태평양을 바라보면서 관측가능할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7월이면 한창 겨울인데 얼마나 추우려나 모르겠다. 칠레에서 저녁때 잠깐 가능할 듯 한데 스텔라리움으로 확인해보니, 비교적 높은 고도에서도 볼 수 있을 듯 하다.

2020년 12월 개기일식은 역시 남아메리카 남쪽부근에서 볼 수 있는데, 관측지역이 너무 좁다. 현실성이 적다.

2021년 12월 개기일식은 남극에서만 볼 수 있다. 패스-_-

2023년 4월 개기일식은 호주와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볼 수 있는데, 역시 관측가능 지역이 너무 좁다.

2024년 4월 개기일식은 다시 북미대륙을 관통한다. 멕시코지역에서 최대 지속시간을 가지는데, 요것은 현실적으로 관측 가능해보인다.

2026년 8월 개기일식은 그린란드와 이베리아 반도에서 관측가능하다. 이것도 돈좀 들이면 볼만할 듯..-_- 이베리아 반도에서의 관측은 상당히 빨리 지나가버릴 듯 하니 계획을 잘 세우는게 좋을 듯 하다.

2027년 8월 개기일식은 여건만 되면 꼭 가보고 싶다. 북아프리카 일대를 지나는데 이집트 관광을 겸하면 무척 좋을 듯 하다. 최대 지속시간 지역이 나일강 중류지방인데 피라미드에서 그리 멀지 않은 듯.

2028년 7월 개기일식은 호주 대륙의 중심부를 관통한다. 관측 가능지역은 큰데, 7월이면 겨울이라서 어려울 듯 ㅎㅎ

근데 살아 생전에 개기일식과 코로나를 직접 보는 날이 오긴 올까-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