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이코노미스트지 커버 기사가 전 세계적인 출산율 감소에 관한 소식이었다.
이코노미스트
Falling fertility Oct 29th 2009
이코노미스트
Go forth and multiply a lot less Oct 29th 2009
이코노미스트
The rich are different Oct 29th 2009
(참고로 Go forth and multiply는 성경에 나오는 문구인 것 같다.)
출생률[
Birth rate]과 출산율[
Fertility rate]은 다른 개념인데, 출생률은 인구 1000명당 낳는 아기의 수이고, 출산율은 한 명의 여자가 평생 낳는 평균적인 아기의 수를 말한다. 출생률은 좀 더 현재적인 통계치이고, 출산율은 좀 더 예측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통계치이다.
사실 출산율 감소는 산업이 발달하면 생기는 자연적인 현상인데, 농경사회에서는 교육기간도 길지 않고, 낳으면 수년 후 즉시 노동력으로 환원되어 부를 축적하는 근원이 된다. 그러나 산업이 발달하면서 출생후 교육기간도 길어지고 한 명에 대한 각종 투자금이 늘어나면서 한 명의 출생이 가계에 부담을 주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출산율 감소 현상이 점차 가속화되고 전지구적인 현상이 되고 있다. 영국이 출산율 5에서 2까지 떨어지는데 1800년부터 1930년까지 130년이 걸렸지만, 한국은 1965년부터 1985년까지 단 20년밖에 걸리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방글라데시도 6에서 3까지 떨어지는데 1980년부터 2000년까지 단 20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전망에 따르면 세계인구는 2050년 90억을 정점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한다.
좀 더 재미있게도 출산율과 GDP는 상당히 강한 상관관계에 놓여있다.
그래프에서 2.1을 경계로 긋고 있는데, 출산율 2.1은 인구가 증감없이 유지되는 경계이다.
요새 우리나라도 출산율이 감소한다고 난리인데 한국은 관계없는 얘기지만, 이코노미스트지는 개발도상국의 출산율 감소현상을 매우 좋은 현상으로 보고 있다. 멜더스의 망령은 사라진 것인가 모르겠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