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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당시 끄적거렸던게 지극히 우울한 느낌의 풍경에 토나올 것 같은 절망에 빠진 주인공의 심리상태를 따라가는 1인칭 의식의 흐름 수법을 이용한 것이었는데, 의식의 흐름 수법은 오상원의 유예나 최인훈의 광장등에서 쓰인 것으로 유명하다. 아무튼 그런 뻘짓거리를 하기도 했지만, 역시 그다지 필력이 좋지도 않은 탓에, 관두고야 말았다. 그런데 내가 쓰고 싶었던 딱 그런 소설을 발견하고야 말았으니 바로 이 손창섭 단편이었다. 그런데 막상 이런 소설을 읽으니 소설이 매우 역겹고 지리멸렬하며 정말 토 나올 것 같은 기분이구만-_- 이 책의 단편에서 대부분의 주인공들은 우울하고, 의지박약에 삶과 인생에서 좌절과 방황을 하고 있는 썩어가는 영혼들이다. 제대로된 생산적인 활동은 커녕 기초적인 생물학적 욕구조차 그다지 제대로 해결하지 않는(못하는) 괴물들이다. 이딴 걸 소설이라고 읽고 출판하다니 증말. 읽고 있는 내 정신이 썩는 기분이다. 엄청나게 오래 읽은 듯 한데 책을 세워 읽은 분량을 확인해 보니 아직 반도 안 읽었다-_- 이거 2권을 아직 안 샀는데 도저히 2권을 살 엄두가 안난다. 편집의 측면에서 한마디 하자면, 소설 중간중간에 어려운 어휘가 많이 나오는데 (국척, 가라스 양말, 허턱, 저자구럭, 떼꾼히, 감때사나운 등등등) 이걸 바로바로 해설을 안 해주고, 각 작품 맨 뒤에 주석으로 달아 놔서 문맥을 이해하기 위해 찾아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책 만들 때 이런 것 정도는 생각해서 만들어 줬으면 한다. 정신건강에 좋지 않은 소설이니 그다지 추천하지 않는다. 특히 격동하는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정신 바짝차리고 살아도 모자란 우리들에게. 손창섭 저, 손창섭 단편 전집 1, 가람기획. 2005년 01월, ISBN-10 : 898435211X http://www.yes24.com/24/goods/1456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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