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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말에 이르기를 수학과 97을 이해하려면 술을 이해해야 하고, 99를 이해하려면 통닭을 이해해야 하고, 98을 이해하려면 컴퓨터 게임을 이해해야 한다고 했다. (-_-;;) 98년, 전국을 강타한 스타크래프트는 98학번도 예외가 아니어서 5동 304호에서 훈형 때문에 일기 시작한 붐은 수많은 구설수와 전설 그리고 이야깃거리를 낳았다. (5동 304호 이야기 참조 - 지금은 유실되어 전해지지 않는다 ㅋㅋ)이후 원생이 컴퓨터를 사게 만든 결정적인 원인인 디아블로 I이 다시 유행하여 최고의 삽질 및 겜 전문가 원생(로그)이 최고레벨을 달렸고 그 뒤로 남봉(소서러)과 훈형(워리어)이 바짝 뒤를 쫓았으며 뒤늦게 필자(소서러)가 디아블로 I을 하기 시작했고 필자가 디아블로 하는 것을 보고 답답해하는 최수학(소서러)이 합류하면서 (젠장-_-;;) 디아블로 I은 최고의 전성기를 맞게 되었다. 게다가 각각이 서로 다른 캐릭터를 선택함으로써 겜의 재미와 즐거움은 극에 달했다. 자기 캐릭터가 죽으면 구해주기를 초조히 기다리는 기분은 해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restart in town을 클릭할 것을 실수로 exit diablo를 누르는 바람에 생기는 분노와 허탈함 그리고 잃어버린 아이템에 대한 안타까움은 도저히 말로 설명하기 힘들다. 그리고 3층에서 레어릭을 만나기 전과 만났을 때의 그 엄청나게 밀려오는 긴장감과 두손에 흐르는 식은 땀, 커지는 동공, 온몸에 돋는 소름, 오그라드는 불알의 기분은 절대 겜을 해본 사람이 아니면 느낄 수 없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수많은 사람(필자를 포함한)은 디아블로 하다가 열받아서 지우고 다시 다운받는 삽질을 몇번 했다고도 한다. 신나는 디아블로 I의 전성기도 가고 조조전, 심스, 리볼트, 심시티2000 등의 전성기도 가고 2000년 여름방학이 시작되자마자 나타난 디아블로 II는 이미 이전부터 이를 초조하게 기다리던 몇몇 수학과 98의 불행과 삽질을 예견하게 해 주었다. 예정일이 자꾸 늦어지는 바람에 다행히도 기말고사 기간 이전에 게임이 출시되지 않았다. 기말고사 이전에 겜이 출시되는 것을 엄청나게 두려워하던 원생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이렇게 말했다. '하늘이 우리를 도왔다.' 출시일 겜을 산 원생, 남봉, 훈형은 바로 캐릭터 선택후 겜에 들어 갔으며 원생과 훈형은 소서리스, 남봉은 네크로맨서를 선택했다. 생각외로 스타와는 달리 디아블로를 하는 98의 인원은 그 수가 적었다. 원생은 역시 삽질 및 겜 전문가 답게 몇주 후에 소서리스 래더에 오르는 쾌거를 올리기도 했다. 방에 겜하는 것을 구경하고 있으면 잊을 때 쯤 되면 소서리스 죽는 소리가 나는데 혹자는 그 '아악' 이라는 소리를 들으며 쾌감을 느끼기 때문에 죽는 걸 즐기는 것이 아닐까 하고 추측하기도 했지만 사실여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사실이 아닐까 한다. (-_-;;;) 어쨌든 소서리스 레벨 한번 올리려면 초 삽질을 해야하는 경지에 이르렀고 수많은 소서리스들이 그토록 갈구하고 원하는 The stone of Jordan 링을 구하는데 성공하여 현재는 창 아마존과 활 아마존 두 캐릭터로 다시 겜을 시작하고 있다. 훈형은 디아블로 I 때 워리어로 너무나 고생을 한 나머지 소서리스가 클릭대비 죽는 몬스터 수에서 가장 우수한 캐릭터라는 굳은 믿음을 가지고 소서리스로 시작했는데 처음은 싱글 캐릭터로 실력을 키운 후 (열라 삽질이었음) 바로 배틀넷을 시작했는데 한번은 인퍼노를 너무 높이는 바람에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고 다른 한번은 스킬 트리를 잘못 이해해서 (그러니까 에너지 쉴드를 올리려면 텔레포트와 체인라이트닝을 같이 올려야 되는데 둘 중에 하나만 올리면 되는 것인 줄 알아서) '최고의 소서리스를 만들기 위해'라는 핑계를 대며 다시 처음부터 시작했다. 그 결과 원생과 같이 엄청난 양의 프로즌 오브를 난사하는 소서리스가 되었고 아직 The stone of Jordan 링을 못 구해서 헬 액트4의 황무지를 휘젓는 무법자로 활동하고 있다. (정정 : 9월 22일 현재 훈형은 Jordan링을 구했다.) 남봉은 소리소문 없이 슬슬 혼자 방안에서 삽질을 즐기고 있었다. 이놈은 별로 하는 티도 안 내면서 네크로맨서 하나를 가지고 열라 레벨을 올려놓았다. 역시 원생과 더불어 삽질맨의 티를 엄청 낸다. 그러나 디아블로도 1.03패치가 되면서부터 네크로맨서가 약화되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요즘은 뭘하는지 모르겠다. 남봉도 Jordan링을 못 구해서 빌빌대고 있다. 최수학은 뒤늦게 출발한 후발주자였다. 그러나 현재 계속 디아블로를 하고 있으며 가끔씩 수학과 최고의 폐인방이자 놀이터이며 동시에 친목도모실로 애용되는 10동 404호에 가보면 네크로맨서로 열라 겜을 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좀 더 자세히 보면 본월(bone wall)로 화면 가득 채우기, 골렘과 놀기 (최수학과 서로 닮았거든...) 등 여러 형태의 삽질을 즐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금은 디아블로의 열기도 식고 웜즈 아마게돈이 약간의 인기를 유지한 채, 다른 많은 게임들이 수학과 98의 게임 춘추전국시대를 만들어 가고 있다. 그러나 수학과에서 한 시대를 풍미하며 우리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던 블리자드사의 대작 '디아블로 II'를 쉽게 잊어버리지는 못할 것이다. 디아블로를 만드느라 수고하신 수많은 프로그래머들 앞에 경의를 표한다. 이 글과 관련있는 글을 자동검색한 결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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